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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 Adventure/[2011]20대에 하고싶은것

[2011.08.17] 케이프타운 남쪽 탐험 제 1 탄

이번 내용은 케이프타운의 전철을 타고 남쪽을 돌아다닌 이야기
돌아다닌곳이 꽤나 많아 사진들이 많다. 포스팅하나로는 너무 길어져 두개로 나누어 올린다
과연 내가 이걸 오늘안에 쓸수있을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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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자 어제 새로들어온 여자애는 친구차를 타고 케이프포인트를 간다고 했다. 나도 낄수있음 좋겠지만 별말 없어서 부탁하진 않았다. 내가쓰는 2층침대의 1층을 쓰고있던 브라질여자애(가브리엘라)는 스탈랜 보쉬를 간다고했다. 스탈랜보쉬는 와이너리가 모여있는 남아공의 유명한 와인생산지이다. 내겐 뭐할거냐고 묻길래 뮤젠버그의 알록달록한 방갈로 같은것을 보러가구 컬크베이의 어시장에가서 씨푸드를 먹고 사이몬스타운에 가서 펭귄을 볼거라고 말해주었다. 가브리엘라는 백패커매니저인 팀에게 가서 스탈랜보쉬로 가는 차편과 차비 그리고 시간표를 묻고 그리고 와이너리방문 비용등을 물어보더니 "나도 같이 가도될까?" 라고 물어 "물론이야" 라고 대답해주었다.

아침을 먹고 9시 40분정도에 백패커에서 나와 기차역으로 향했다. 기차표를 끊는데 지난번껀 리턴티켓으로 20랜드였는데 이번껀 30랜드를 달라고하여 왜그런지 물어보았다. 전에 내가 끊었던 티켓은 사이몬스타운까지 왕복티켓이었고 이번것은 하루종일 맘대로 탈수있는 프리티켓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마지막으로 케이프타운으로 돌아와서 출구를 나올때를 제외하곤 단 한군대도 표검사를 하진 않았다.

<안에서는 금연>

<어디론가 향하는 가족들>
 
처음 향한 곳은 뮤젠버그(Muizenberg)! Round 1 에서 사이몬스타운으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봤던 Colorful 한 방갈로 같은것들이 있던곳이다. 그때 이곳을 지나며 그 색이 너무이뻐보여 이번엔 직접 보러간것이다. 전철안에서 딱히 말걸 구실도 없던데다가 이때까지는 나의 영어능력은 '그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하' 에 가까웠기에 대화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카메라에 담겨있던 아부다비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가브리엘라가 문득 밖을 보더니 뮤젠버그라고해서 헐레벌떡 내렸다. 아뿔싸!! 내리고보니 모자를 두고 내렸다. 아오!! 좋아하던 모자였는데!!!나와 전국투어를 함께한 모자였는데!! 그래도 다른 잃어버린건 없으니 그나마 다행인듯 하다(지금 생각해보면 이것이 시작이었다. 그후론 셀수없이...)이곳은 해수욕장이 있는 바닷가로 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니 그 형형색색의 방갈로 같은것들이 보였다. 많은 이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었는데 바다색은 약간 누리끼리한 초록색이라해야할까? 노란색이 살짝 섞인 초록색느낌이다. 높이 4-50cm 의 파도가 10-15m 간격으로 꾸준히 들어왔는데 이것이 서핑하기 좋은 파도라고 한다. 사진을 찍으며 날이 따뜻하면 이곳에서 서핑을 배우며 보내는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사진찍는 나를 보며 소리를 지르며 포즈를 취하고 장난을 친다. 도대체 이 이쁜 방갈로는 뭐하는곳인지 많이 궁금했다. 바닷가 앞에 있는 방일것이라 생각했는데 가까이 가보니 탈의실이었다. 물론 탈의실이 아닌 창고도있었지만 그 많은 방갈로 대부분은 탈의실이었다. 비치(Beach) 반대쪽으로는 작은 수영장 같은게 보였는데 워터슬라이드도 있었다. 몇몇 인부들이 워터슬라이드를 청소중이었고 수영장 옆으로는 게이트볼장이 있었다.
뮤젠버그는 작은전원마을 느낌이 강하다. 케이프타운 시내처럼 번잡하지도 않고 바쁘지도 않다. 여행자들은 대부분 케이프타운 시내에 머무르지만 시간이 있다면 뮤젠버그나 사이몬스타운에 머무는것도 괜찮을거라 생각된다.

<뮤젠버그역에서 내리면 보이는 풍경, 오른쪽으로는 산책로 이다>

<왼쪽 풍경>

<포즈 취하는 아이들>

 <이것이 바로 그 방갈로다!!> 

<서핑하는 사람들>

<뮤젠버그 관광안내판>

<이쁘죠?멀리서도 눈에 팍팍 보여요>

<여유로운 뮤젠버그>

<의무실인가 보다>

<하루 함께해준 가브리엘라, 하지만 그 후엔...>

<바닷가 뒤로 이렇게 여유롭게 풍경을 볼수있는 곳이 있다>

<게이트볼장>

<워터슬라이드, 잘보면 청소하는거 보인다>

<앞으로의 일은 모른채...>

<공중부양 갈선생>

<놀이터 뒤로 보이는 곳이 주거지역>

<그의 정체는 탈의실>

<꼬마아이>

<바닷가 앞의 놀이터가 있다는게 정말 맘에들었다>

<뮤젠버그역>

<역앞 산책로의 구선생 그리고 거대 갈선생>

<구선생과 갈선생간의 먹이 사투>

<오래된 느낌의 시계탑이 있는 뮤젠버그 역>

<대서양을 향한 두 문의 포>

<이것이 케이프타운의 메트로다>

<그래피티는 흔하게 볼수있다>

<뮤젠버그를 떠나도 보이는 컬러풀한 방갈로들>

<바닷가에서 놀고있는 사람들>

<저 멀리 사이몬스타움에 도착함을 알리는 전함이 보인다>

<여기가 종 to the 점>

<케이프타운으로 가는 열차 시간표>

<사이몬스타운 가는길>

다시 기차를 타고 출발을 한다. 뮤젠버그를 지나서도 좀전의 방갈로같은것들을 한동안 계속 볼수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사이몬스타운(Simon's town, Simonstown). 메트로 제일 남쪽의 종착역으로 해군기지가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인데 조용하고 깨끗하다. 범죄도 거의없다고 들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사실 남아공은 유럽느낌이 강하다. 펭귄들을 볼수있는 볼더스비치(Boulders beach)를 찾기위해 지도를 보니 역에서는 꽤나 떨어져 있다. 역 앞으로 나오니 놀랍게도 한달하고도 반전에 나와 민주를 케이프포인트에 데려다준 그 빨간차를 운전하는 아저씨가 있었다. 반갑게 다가가 "날 기억하니?" 라고 물어보자 무표정한 얼굴이었지만 "예스" 라고 대답해 주었다. 볼더스베이까지의 가격을 물어보니 20랜드라고 하여 가브리엘라와 나는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2-3분쯤 걸어갔을까? 뒤에서 그의 빨간차가 나타나 타라고 한다.
"우린 충분한 돈이없어 5랜드에 데려다줄래?"
과묵한 그는 말없이 조용히 끄덕인다. 차안에는 흑인 아주머니 한분만 있었지만 별 걱정 안하고 탔다.(사실 이런건 좀위험하다. 아마 처음보는 사람이었다면 안탔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그는 볼더스비치 근처 도로에 내려주고 밑으로 내려가라고 알려주었다. 

<1903 년에 만들어졌다고 알려주는 친절함>

<빨간색 택시(작은승합차)를 운전하던 아저씨, 또 만날 줄이야!>


- 가계부 - 
전철 종일권 30
볼더스베이가는 택시비 5
포스트카드 7
아이스크림 4
점심, 피쉬&칩 40
사바나드라이 14
브라이파티 50
사바나드라이 15
아틀란틱백패커 120
토탈 285 랜드, 한화 48450 원

- 덤 - 
케이프타운 메트로
케이프타운에는 메트로(전철)이 있다. 지하로 다니는건 아니니 지하철은 아니긴한데 기차라고 하기에도 전철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그런 존재다. 시내 중심가에서 벗어 난곳을 연결하는 짧은 노선의 느낌이니 전철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몇개의 노선이 있는데 여행자가 주로 이용하는것 남쪽으로 향하는것과 동쪽으로 향하는 노선이다.


<케이프타운 메트로 노선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