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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 Adventure/[2011]20대에 하고싶은것

[2011.08.17] 케이프타운 남쪽 탐험 제 2 탄

사실 내용은 그닥 많지 않은데 사진이 많다보니 두개로 잘랐다.
오후에 쓸예정이었는데 낮잠자고 놀다보니...
이노므 백수바이러스!! 우하하하하하
나는 백수다! 두둥
그럼 시작합니다

그런데 사진 파일 20장정도 첨부하면 파일첨부에 Nan 어쩌고 써있고 그거 지워버리니 이전에 넣어놧던 사진까지 싹사라진다
이거 어떻게 해야되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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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볼더스비치에 들어가자 펭귄모양의 장식물과 기념품들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많지 않은 레스토랑과 몇몇기념품상점들이 우리에게 손짓하며 호객행위를 한다. 이곳을 지나 좀더 걸어가면 우측으로 입장료내고 들어가는 입구가 있고 좌측으로 산책로가있다. 입장료는 40랜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좀더 가까이서 펭귄을 볼수있다고 하는데 사실 안들어가봐서 어떻게 생긴지 알수가 없다! 나는 40랜드 대신 과감히 좌측 산책로로 이동! 산책로에서 펭귄들을 볼수있다. 오동통한 살찐제비같은 녀석들은 낮잠시간인지 졸린눈으로 꿈뻑거리거나 이미 졸고있다. 아직 털이 보송보송한 귀여운 새끼들도 볼수있다. 땅굴형태로 된 집과 플라스틱통으로 만들어진 집에 번호가써있는 것으로 봐서 개체수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아참! 참고로 말해주면 펭귄이 꽤나 많은 수가 모여살기에 근처에 다가가면 냄새가 꽤나 난다!! 산책로 끝까지 쭉나가면 반대쪽에 매표소와 입구가 하나 더있고 그앞으로 몇개의 기념품 상점이 더 있다. 가브리엘라는 코끼리 조각상을 사려고 흥정을 시도했는데 가격이 맞지 않아 포기한 듯하다. 내가 여행한 곳에선 이집트와 에디오피아를 제외하면 아프리카 어딜가나 동물조각상을 쉽게 볼수있다. 퀄리티가 다른진 잘모르겠지만 어쨌든 파는곳은 많다. 가격은 케냐가 제일 저렴하고 남아공이 제일비싸다. 여러국가를 여행할 계획이면 남아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흥정이 가능하지만 남아공 자체가 물가가 저 꼭대기에 있기에 마지노선이 높은편이다. 

<볼더스비치로 가는길에 본 야생 꽃들>

<잘보면 손도 펭귄 포즈를 따라했는데, 뭐지 저 찌질함은>

<매표소 & 입구, 학생할인 안된다고 하는 듯>

<볼더스 비치의 안내판, 펭귄에 손대지마세요>

<모습을 들어낸 살찐 제비들>

<땅굴속에 숨어있는 새끼, 전체적으로 회색빛이다>

<옆으로 굴리면 굴러갈 듯>

<퍼덕퍼덕 저 뽀송한 털이 보이나요?>

<펭귄 집으로 추측되는 곳들>

<이보게 모험가 양반 나 졸려>

<보기만해도 아프리카가 떠오르는 마스크들, 옆에 밑에 그림같은 것의 일부는 캔을 잘라 채색했다>

<펭귄과 동물 조각상들>

<근처 교회에서 발견한 거대한 닻!>

<아프리카산 살찐제비>

기념품 상점 안으로 쪽문 같은것이 있는데 그쪽에서 사람이 나온다. 위치상 이곳은 매표소에서 멀지 않아 그쪽으로 연결이 될듯하다. 비치 쪽으로 펭귄을 볼수있는 것일까 해서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좌측으론 비치가 펼쳐져 사람들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고 우측으론 암석들이 가득하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펭귄이 바로앞에 있을거란 생각에 안으로 들어가보았으나 길도 험하고 왠지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 곳보다도 더 앞으로 나와버렸던것!!
다시 나오다가 보니 내가 들어갔던 그곳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과 함께 들어가면 벌금 500랜드를 내야한다고 써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둘러 나와 조금 걸어나오니 기념품 상점이 길게 늘어서있다. 가브리엘라는 그곳에서 기린을 하나 사고 나는 포스트카드를 2개에 7랜드라는 좋은 가격에 샀다. 다른곳에선 하나에 5-6랜드 정도했었거든!
지나가는 아저씨가 먹던 아이스크림이 맛있어 보여 우리도 아이스크림을 먹기로했다. 역으로 걸어가다 발견한 작은 가게에서 3.5랜드짜리의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이게 제일 저렴했다) 우리나라 싸구려 불량식품 오렌지 아이스크림 같은 맛이다. 글을쓰다보니 아이스크림이란 말보다 하드 또는 막대과자 등이 어울릴법하다. 

<익숙하던 바로 그길>

<오렌지맛 하드, 어릴적 먹던 그 맛>
 
좀더 걸어나오자 길이 낯이 익다. 예전에 케이프포인트를 찾아가기위해 걸었던 길이다. 예상대로 잠시뒤 인포메이션 센터가 나왔다. 민주와 이곳을 찾아와 친절한 아저씨랑 시간을 보내던일이 떠오른다. 혹시나 그 아저씨가 있을까해서 봤는데 다른 사람이 앉아있다. 인포메이션 센터 바로 옆으로는 작은 광장이 있고 저 앞으로 수십척의 배들이 정박해있다. 그나저나 저 고래는 가짜겠지? 모형이겟지? 이번에도 그 의문에 대한 답은 내리지 못했다.
광장 안에 있는 기념품 가게 아저씨와 대화를 해보았는데 이곳은 일종의 프리마켓으로 많은 여행객들이 오는곳이며 펭귄이 있는 볼더스 비치에 다른 하나가 더있고 케이프포인트 근처에 하나가 더있다고 했다. 

<광장에 있던 이쁜차, 비록 내가 차는 잘 모르지만 이쁘다!>

<아마도 모형고래, 뒤로는 배들 큰건 전함>

<평화로운 바닷가>

<주인을 살리고 죽은 강아지일까?>

<광장의 프리마켓>

<인터뷰해주신 아저씨>

<색색의 팔찌들>

<마스크들, 우측 아래는 마사이 조각상>

<코뿔쏘와 하마>

<인터뷰 해주신 아저씨, 이사진 프린트해서 드렸다>

<프린트 하나 해주자 다들 몰려들어 하나씩 달라고하셨다>


역으로 돌아오는길. 비록 유럽을 가보진 못했지만 지중해의 도시들에 가면 이런 풍경이 아닐까 생각된다. 머리속으로 그리던 바로 그 풍경이 이곳 사이몬스타운에 있다. 내게 사이몬스타운은 하루종일 머물며 충분히 있고 싶었던 곳이다. 케이프타운에 머물다 사이몬스타운에 가면 뭔가 safety 함을 느낄 수있다. 앞으로 다시 그곳에 갈 수있을까?
 

<평화롭고 아름다운사이몬스타운>

<가운데 걸어오는 해군아저씨>

<위의 건물들과 풍경을 보면 이곳이 진정 아프리카인가 의문이 들수도있다.
하지만 이 입구에 경고판을 보라. 총, 도끼, 칼, 창 출입금지>

역에 다다르자 열차는 출발하기 직전이었고 난 큰소리로 기관사에게 기다려 달라고 소리쳤다. 기관사는 나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죽어라고 달려 기차를 무사히 탈수있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목표인 컬크베이다(Kalk Bay)! 가브리엘라는 상당히 지쳐보인다. 시간도 꽤 됐는데 아직 식사도 못하고 하루종일 걸었으니 지쳤을만하다. 
컬크베이에 도착하자 구경이고 뭐고 밥부터 먹자고했다. 식당이 두개있었는데 역시 여자애인지라 좀더 저렴한 가게보단 좀더 깨끗한 가게를 선택했다. 칼라말리와 피시엔칩스 두개 합쳐 80랜드를 반씩 내고 사바나드라이를 하나 구입했다. 어시장이 있어서 저렴하다고 들었는데 그다지 저렴한진 모르겠다.

<전철안의 학생들>

<컬크베이역 앞 언덕길>

<저 배들 뒤쪽으로 컬크베이다>

<항구 가득한 어선들>
<왓섭 브로 , 고기 잡아왔섭 브로>

<이것이 바로 사바나드라이>

<피쉬앤칩스 앞에 작은 조각은 칼라말리>

<식당 내부, 블루엔 화이트>

<메뉴판>

식사를 마치고 좀더 구경하다 집에 가고 싶었으나 서둘러 집에 가길 원하는 눈치였다. 발걸음을 빨리해서 후다닥 볼려고 하고있는데 오오옷!!!!그분이 오셨다! 물개!!! 물개가 지친 가브리엘라에게 힘을 줬는지 잠시나마 힘이 솟는 표정이다. 
물개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날아라 갈선생>

<저기 물개가 보이는가>

<놀고있는 언니들>

<리틀 펄 호와 오리두마리>

<도미 종류인가? 많이 본건데>

<가까이 온 물개>

<잠수 물개>

<물개영상>

<이거 갈치인것 같았는데 죠낸크다>

<나도 저런집 살았으면>

<길거리에서 팔고있는 그림들 그런데 너무비싸지 않냐?4800랜드>

<여기도 무기는 안되요>

<공사중인 아저씨들>

<오늘 하루사용한 프리티켓>

<A-yo 브로! 손가락을 들고>

<이 티셔츠 원랜 이런색이었구나 -_ㅠ>

<전철기다리는 학생커플>


오늘 저녁은 미리예고했던대로 브라이파티!
예전에 랑가에서 먹었던것같은 바베큐가 있을것을 기대했다
피곤에 쌓인 몸을 샤워를 하고 파티를 기다렸다.두근두근!! 사람들이 꽤나 모여 야외에서 맥주를 마시며 수다를 떨다가
"자 이제 브라이 타임! 모두컴온!!" 이라는 팀의 말에 2층 응접실로 갔더니 치킨과 소세지 그리고 약간의 샐러드가있다
아 50랜드나 낸건데... 팀 진짜 나한태 이럴거야? 약간 실망스런 마음으로 소세지를 집어들고있는데 팀이 말한다
"석 많이 먹어. 먹고 또 먹어" 에라이!!
사바나를 한병 더 마시며 영어로 쏼라되는거 듣고 멍하니 있었는데 모두 추워서인지 금방 안으로 들어왔다.
기억나는 말은 여자애 하나가 내일 호주로 남자친구 만나러가는데 2개월동안 섹스를 못했다며 섹스타령!!
호주에 있는 남자친구가 마지막이었어? 라는 물음에 그건아니라고 했다 !! 뭐야 너 대체!!
아직 젊은 이들은 컴퓨터 앞에 모여 서로의 페이스북을 보여주며 계속 쏼라쏼라
"석 너도 페이스북하니?"
"당연하지 코리아도 페이스북 한다고"

그렇게 두명과 친추를 맺고 오늘 하루 끝


<전철역에서 나오는길에 있던 조각상>

<월드컵때 그린듯한 벽화>

<그린포인트 입구쪽에 있던 조형물>



- 덤 -
사바나드라이
사바나드라이는 아프리카 남부지방에서 많이 판매되는 술인데 많은 사람들이 사바나드라이를 단순히 달콤한 맛이나는 맥주로 생각한다. 엄밀히 말하면 이건 맥주가 아니라 사이다(Cider)이다. 우리가 마시는 칠성사이다의 그 사이다와는 다르다. 이녀석의 정의는 사과주라고 할수 있다. 사바나 드라이 외에도 다른 사이다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녀석이 제일 내 취향이었다. 참고로 나는 술을 잘 못한다. 알콜은 5.5% (아마)

- 덤 2 -
브라이
남쪽아프리카에서 브라이는 바베큐를 뜻한다. 돼지, 소, 닭 전부 구우면 브라이다. 브라이 소스도 여러가지 존재한다.
다른 물가에 비해 고기값이 싼편인데 대부분 게스트하우스에선 식당을 쓸수있어 직접 구워먹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