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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 Adventure/[2011]20대에 하고싶은것

[2011.08.28-30] Welcome to the Etosha Part 1

간밤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탓에 온몸이 찌뿌등하다. 

해가 틀 무렵 산에서 내려와 바람에 날아가버린 슬리퍼와 물건들을 줏어 정리하고 크게 기지개를 펴본다

비록 아침형인간과는 거리가 먼 나이지만 여행지에선 나도 아침형인간이다.

특히 캠핑을 하면 상당히 이른 시간에 일어나게 되는데 아직 달빛을 머금고 있는 시원한 공기는 아침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간밤에 먼저 도주한 빅터는 오늘 이상하게 나를 피하는 눈치다.

그리고 나의 첫번째 흑인 친구 니콜라스와의 헤어짐

언제 다시 만날지 다시 만날 순 있을지 모르지만 그의 어깨를 따뜻하게 안고 말한다

"고마웠어. 난 앞으로 더 강해질거야. 

"조심해. 더 강해져라. 더 강해져. 더 강해져. 너의 여행을 위해 기도할게"

"고마워 너의 남은모든 삶을 위해 기도할게"

니콜라스는 more stronger 라는 말을 반복하였다.


나의 가장 에너지넘치던 모습과 또 초라한 모습을 봤던 친구 니콜라스. 

그 친구와 함께 그가 운전하는 트럭은 갈림길에서 멋지게 다른 방향으로 사라졌다.


트럭킹의 대부분은 당연스럽게 차에서 보내게 된다. 따라서 차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트럭킹에서 중요한 문제다

혹시 트럭킹을 준비한다면 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준비를 해오는것이 좋다. 전자북이나 동영상 플레이어, 또는 음악을 가득채워오는 것도 좋지만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놀수 있는 것들을 준비해오는것도 좋다. 

작은 보드게임이나 맨손으로 할수 있는 게임을 영어로 설명할 정도로 준비해오면 좋다.

나는 3.6.9 를 비롯한 3가지 정도의 게임을 그들에게 가르쳤다. 

부족한 영어로 인해 설명은 상당히 어려웠지만 손짓몸짓을 하고 1인 3역을 해가며 설명하니 대충 다 알아듣는듯하다.


에토샤에 가기전 마켓에 들려 식재료 및 개인 간식을 준비한다



가이드인 제이가 식재료 쇼핑을 끝내기를 기다리는 멤버들

동내에 작은 교회앞에 붙어있던 그림



얼룩말이 엉덩이를 보이며 에토샤에 온것을 환영했다

도도한 타조

큰형을 선두로 한 코끼리 가족

쿠두인가 임팔라인가...아님 다른건가?

가시나무도 잘먹는 기린아저씨

스프링복도 가시나무를 먹어요

이것이 바로 극세사 앞다리!!

캠핑장을 가리키는 푯말들이 있다.

안전이유로 캠핑장은 높은 담과 울타리로 둘러쌓여있으며 감시탑도 있다.

저 수영장을 보라 ! 보통 캠핑장이아니다


오후 무렵도착한 에토샤 캠핑장. 캠핑장은 국립공원 안에 위치한다. 따라서 캠핑장에 가려면 국립공원안으로 들어가야하고 캠핑장을 가는길에 많은 동물들을 볼수있었다. 자 이제 본격 야생이다!






-가계부-

음료수&맥주 30 나미비안달러

(전날)크리스탈 9 나미비안 달러

합계 39 N$, 한화 6630 원


-덤-

에토샤 국립공원

나미비아 북부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멸종위기종인 검은코뿔소를 볼수있는 곳이다.

사막과 초원이 섞여있는 사바나 지형이다.  Etosha pan 은 겉보기엔 황무지, 사막 같으나 실제로는 소금밭, 즉 염전이다

면적은 경기도와 서울을 합친것보다 넓다. 국립공원 내부에 캠핑장이 있는데 텐트장만 있는게 아니라 풀옵션이 갖추어진 리조트 시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