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 Daily/넋두리 - Memo

천장 그리고 지붕

Part 1 천장
어릴적 그렇게 높던 천장이
어느순간 까치발들면 닿을거리에 있다

자신의 능력이 얼만큼인지 알수 없던 시절 그 가능성은 무한에 가깝다
자신의 능력의 끝이 쉽게 닿을순 없는건 알지만 어디까지 인지 알게 되었을때
어느새 나도모르게 어른이라는 명함을 달고 있게 되는건 아닐까?

아주 집어 던지고 싶은 명함이지만 말이다


Part2 지붕
캠핑이 대중화 되고 집마다 텐트하나씩 있는 요즘
예전엔 돗자리 하나 들고 나오던 가족들은 이제 돗자리 대신 텐트를 들고 나온다

그늘을 찾아 커다란 나무 밑을 차지하려던 예전과 달리
그저 아무곳에나 텐트를 친다

옆의 사람들이 뭘하는지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예전과 달리
그가 가져온 텐트의 브랜드를 살펴보고 스마트폰으로 해당상품을 검색한다

옆가족과 어울리던 그때와 달리
텐트속 내 가족만 챙기기 바쁘다

집에서도 지붕 밑에 벽속에 갇혀
나오면서 차속에 갇혀
나와서도 텐트속에 갇혀

그렇게 함께해서 더 풍요로워 지고 충분히 더 가까워 지고 이해하게 되었을까?
아니면 더 고립되고 외로워 졌을까?


*덧붙임
이렇게 넓은 하늘이 보이는 이곳에서
텐트로 지붕을 만들어 하늘을 가리는 아이러니


아하! 그래서 요즘 나오는 텐트는 천장이 매쉬소재인가?


** 덧붙임 둘
요즘 큰공원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여기저기 두서없이 쳐놓는게 현실이다.
그로인해 사람들이 오가며 부딪히기도 하고 아이들이 뛰다가 줄에걸려 넘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미관상으로도 안좋다
넓은공간의 텐트 사이트를 지정하고 해당 공간에 텐트를 치게 하면 어떨까?
잘 지키진 않을테지만 순서대로 여유공간을 적게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