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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Daily/넋두리 - Memo

[2014.08.29] 우물밖 개구리

지난 주말 친구들이 집에 방문하여 옥상에서 맥주를 마시던 중 친구가 말했다


'너가 말하는 우물안 개구리가 대체 뭐냐, 

학교에 있던 직장에 있던 한국에 있던 외국에 있던 모두다 우물안 개구리 아니냐'


난 대답했다

'내가 겪고 있는 일상적인 일들이 당연한게 아니라는걸 알게되고
그것이 좋은것이라면 발전시키고 문제가 있다면 바꾸고 싶어하는것이 내가 원하는 우물밖 개구리야 라고'


대화는 거기서 끝이 났지만
시간이 지나도 그 친구의 질문이 계속 머리속을 맴돈다.



학원열풍과 90%가 넘는 말도안되는 대학 진학률
잃어버린 도덕과 보다 높은 연봉을 위한 교육
임금없는 야근과 잘못된 형태의 고용
도덕없는 경제와 자본만을 쫓는 과학
강제성 없고 절대적잣대를 두지 않는 법
모두가 물질적 행복을 쫓고 보이기 위해 사는 삶
그렇게 백날 해봐야 결국 빈익빈 부익부


이런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문제를 제기하는것
이게 문제야 라고 떠들기만 하지 말고 바꿀 방법들을 함께 모색할 것
생각한 것들을 실천 해볼 것.


자신을 변화 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스스로 바꾸려하는 것. 
그것의 연속이 이어진다면 세상은 틀림없이 더 좋아질거라는게 내가 가지고 있는 믿음이다


내가 앞으로 아이를 갖게 될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이 땅위에 살게될 후손들에게 그런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
빈껍질 뿐인 세상을 주고 싶지는 않으니까



*그림은 본문 내용과 상관없는 사자와 집시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