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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cia adventure

[2011.08.28-30] Welcome to the Etosha Part 2 캠핑장에 도착하자 마자 늘 그렇듯이 텐트 건설이 첫 미션이다! 투닥투닥 혼자서 텐트를 세워놓고 주변을 잠시 둘러 보기로했다. 지금까지 왔던 캠핑장 중에 최대 규모의 캠핑장이 아닐까 생각 될 정도로 캠핑장은 어마어마한 크기였다. 캠핑장이라기 보다 리조트가 더 걸맞는 이름인지도 모르겠다.바깥쪽엔 캠핑사이트 안쪽에는 2층건물형태의 숙소들이 줄지어 서있고 기념품 상점과 슈퍼마켓 심지어 우체국까지 존재한다. 슈퍼에는 사고 싶은것 먹고싶은것이 산떠미인데 꾹 참고 뒤돌아 나와야 했다. 샤워할 준비를 해서 샤워장으로 가고 있는데 휴의 약혼녀 스테프가 설거지를 들고 옮기는것을 보고 도와주겠다며 달려가 설거지할 식기들을 들어 날랐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와 스테프는 같은 조에 속해있었다. 알고보니 이날이 나의 설거지 듀티.. 더보기
[2011.08.24] 부시맨과 길을 걷다 듄45와 소서스플라이후엔 지루한 이동이 계속되었다. 끝이 보이지 않던 지평선도 모래사막의 풍경도 이제는 조금은 지루해져가기 시작했다. 참으로 간사하게도 말이다. 목적지는 나미비아에서 가장 유명한 곳중 하나인 스왑코문드.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그곳으로 많은 이들이 찾아간다. 캠프를 정리하고 서둘러 목적지를 향해 이동했다. 스왑코문드까지와의 거리는 멀기에 오늘 오후내내 달리고 또 내일 하루종일 달려야만 갈수 있을 것같다. 지루하게 밖을 보고있다가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자세히 내다보니 사슴종류의 야생동물들이 밖을 달리고있었다! '그래 바로이거지! 이 넓은 초원에 동물 하나없는게 오히려 말이 안된다구!'동물들을 보며 기분을 돋구고나니 곧 작은마을에 도착하였다. 인구가 200만명밖에 안되는 나미비아에서 이런 작.. 더보기
[2011.08.24] 죽어있는 땅. 데드플라이 오래간만의 포스팅. 이거 왜이렇게 쓰기 귀찮은지...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이핑계 저핑계로 자신과 타협해가며 포스팅을 미룬다 ㅠ_ㅠ ==============================================================================================그렇게 사람들의 뒤를따라 죽어있는 땅. 죽음의 오아시스. 데드플라이를 향하게 되었다. 분명 겨울이라 공기는 차갑고 바람또한 많이 부는데 태양은 너무나도 뜨겁다. 그래도 바람이 너무차서 아침에 입은 패딩을 벗지않고 입고 있다. 머리위가 뜨거워!!! 마침내 도착한 데드플라이. 마치 거대한 마법진이 발동된것처럼 커다란 원형으로 형성되어있다. 나중에 듣기로는 데드플라이. 즉 죽어있는 곳과 살아있는 곳이있는.. 더보기
[2011.08.24] 나미브사막에서 뜀박질 평소보다 이른시간 기상하여 듄45(Dune45)를 향했다. 오늘 스케쥴의 첫번째는 듄에서 일출을 보는 것. 어제 잠에 잘들지 못했던 나는 기상시간이 되기도 훨씬 전에 홀로 일어나 텐트를 다 접어놨는데 오전스케쥴 후 다시 이곳으로 돌아올것이니 텐트를 치우지 말라고 한다. 아놔 진작 말해주지 쫌!! 다접어 놓은 텐트를 급하게 다시 만드느라 좀 느슨하게 만들어놨다. 별일 없겠지 하고 자리를 떴는데 그것이 사건의 원인이었다. 그렇게 캠프사이트를 떠나 Dune 45로 출발. 듄은 간단히 설명하면 바람으로 생긴 거대한 모래언덕이다. 왜 45라는 숫자가 붙었는지에 대한 말들이 많았다. 듄의 경사가 45도다 듄의 높이가 450m다 등등 말이 많았지만 정확히 기억은 안난다. 별의미가 없었던것 같기도하다. 그렇게 듄45에.. 더보기
[2011.08.23] 나미브 사막으로 가는길 밤새 생각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캠프사이트 주변은 온통 물바다! 어느 한구석 성한곳이 없다. 바닥은 흙이었던지라 온통 질척거리는 진흙이 되었다. 텐트를 접으려고 하는데 바닥의 진흙때문에 텐트접는게 쉽지가 않다. 더군다나 나는 혼자 텐트를 썼기때문에 더더욱 고생스러웠다. 잠시 이유를 설명하자면 혼자 썼던 이유는 투어멤버가 홀수였기 때문은 아니다. 가이드와 드라이버를 제외한 투어멤버는 나를 포함해 총 스무명, 2인1조로 텐트를 사용하니 딱 맞게 떨어진다. 유난히 커플이 많았던 우리팀은 커플과 친구관계를 제외하고 나면 몇명 남지 않았는데 위에 언급한 팀 세븐틴이라는 친구들 덕분에 남은건 영국에서 온 로라와 나 뿐이었다. 하지만 콧대가 하늘같이 높으신 로라느님은 동양인, 그것도 영어못하는 이몸을 유난히 싫어하.. 더보기
[2011.08.22] 생에 처음으로 캐년(협곡)을 가다! 나미비아 국경을 넘어 한참을 달려간 캠핑장. 도착하자마자 텐트를 만들고 바로 차에 올라타 다른곳을 향했다. 그곳은 바로 세계 3대 케년중 하나인 피시리버캐년(Fish river canyon). 평생소원중 하나가 그랜드캐년에 가는거였는데 이곳은 그랜드캐년과 남아공의 블라인드리버 캐년과 함께 세계 3대캐년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단지 국경을 넘으면서 시간을 많이 늦었다. 물론 처음부터 일몰이 목적이긴 했지만 협곡 밑으로도 내려가보고싶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협곡 밑으로 내려가보진 않았지만 생전 처음 보는 풍경에 눈을 때지못했다. 쉬지 않고 찍어대는 카메라. 그리고 매번 이럴때 마다 잃어버린 카메라에 짜증! 드라이버인 니콜라스가 잠시만 다녀온다며 스티븐과 함께 내려갔다. 바닥까지 내려갈 시간은 안될것 같은데 따.. 더보기
[2011.8.22] 오 나미비아 투어 스케쥴중에 가장 늦게까지 늦잠을 잘수있었던 시간이었던 것같다. 다른 날은 거의 항상 이른아침 해가뜨자마자 이동했는데 이날은 오전 내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이다. 바람이 거세게 불던 아침이었는데 몇사람은 메트를 깔고 일광욕을 하고있고 누군가는 책을 읽는다. 나는 여행초기에 세웠던 계획처럼 운동을 하기로했다. 우선 조깅부터 해볼까? 사실 주변에 어떤 위험이 있는지 정확히 모르기에 캠프장을 나오는것은 조금 불안하지만 위험을 만나도 도망갈수 있겠지라는 오만한 자신감으로 조깅을 시작했다. 캠프사이트를 나와 흙길을 따라 20분가량 뛰어갔다. 갈림길 하나 없는 길이기에 길잃을 염려는 없을듯 했다. 민가가 보기 힘들긴 했지만 아예 없던것은 아니었다. 작은 농장들을 운영하는듯 농기계들이 보이고 오.. 더보기